청하서원

철폐령 뒤에도 지켜 온 제사

청하서원

옛 선비들은 존경하는 스승을 어떻게 기렸을까요? 그 답 가운데 하나가 서원입니다. 지금 계신 곳은 청하서원입니다. 서원은 선현을 모셔 제사를 지내고, 지역의 젊은이를 가르치던 곳입니다.

이야기는 조선 순조 때 시작됩니다. 이 지방의 유림, 곧 유학을 따르는 선비들이 뜻을 모았습니다. 정수홍과 정곤, 박동현, 박동립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래서 구이면 학천리에 학천사를 세우고 위패를 모셨습니다. 여럿이 함께 의논해 정한 일, 곧 공의로 정한 일이었습니다.

그 뒤 지금 자리에 청하서원을 세웠습니다. 박동립과 박동현의 위패를 이곳으로 옮겨 모셨습니다. 그리고 유조를 함께 모셨습니다. 서원은 선현을 모시는 제사와 함께 지방 교육의 한 축을 맡아 왔습니다. 이 고장 젊은이들이 이곳에서 글을 배우고 예절을 익혔을 겁니다.

그런데 1868년, 고종 5년에 큰일이 생깁니다.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서원이 헐리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유림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듬해 제단을 마련하고 제사를 이어 갔습니다. 건물은 사라져도 선현을 기리는 마음은 남은 셈입니다.

지금 사우, 곧 위패를 모신 사당 안에는 네 분의 위패가 있습니다. 김장생과 박동립, 유조, 박동현입니다. 처음 모신 분들에 김장생의 위패를 더해 모시고 있습니다. 지금도 이곳에서는 제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우 앞에 서서 잠시 고개를 숙여 보세요. 헐린 뒤에도 제사를 이어 온 유림의 마음을 떠올려 보시길 권합니다.

방문 팁

  • · 서원은 제사를 지내는 공간이니 사우 안을 함부로 들여다보거나 큰 소리를 내지 마세요.
  • · 건물 마루나 담장에 올라가지 마세요.
주소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중인1길 272 (중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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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출처: 한국관광공사. 도슨트 원고는 펜션라이프가 출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검수했습니다.

청하서원 — 전주 역사 여행 | 펜션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