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식고택

길손을 맞던 만석꾼의 집

장현식고택

전통 방식으로 지은 한옥 몇 채가 모여 있습니다. 이곳은 독립운동가 장현식 선생의 옛집입니다.

장현식 선생은 전북 김제에서 만석꾼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만석꾼은 곡식을 아주 많이 거둘 만큼 큰 부자를 뜻합니다. 선생은 그 재산으로 항일 독립운동을 뒤에서 도왔습니다. 1942년에는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옥살이도 했습니다. 해방 뒤에는 제2대 전북도지사를 지냈습니다.

이 집에는 손님에 얽힌 이야기가 많습니다. 여관이나 호텔이 없던 시절이었습니다. 길손들은 이 집에 들러 부담 없이 짐을 풀고 쉬어 갔습니다. 남원 호음실의 박씨 집과 함께 그런 집으로 꼽혔습니다.

집안에서는 거의 사흘마다 소 한 마리를 잡아 손님을 대접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길손들 사이에 이런 말이 돌았습니다. '노자돈 떨어지면 서도 장씨 집에 간다.' 노잣돈은 먼 길을 가는 데 드는 돈입니다. 여비가 바닥난 길손도 이 집에 오면 걱정이 없었다는 뜻입니다. 손님을 아끼는 집안의 인심이 얼마나 넉넉했는지 짐작하게 합니다.

고택은 안채와 사랑채 등 네 채를 전통 방식으로 지었습니다. 이 집에서는 근대 한옥이 어떻게 바뀌어 갔는지 볼 수 있습니다. 나무를 다듬은 솜씨도 무척 정교합니다. 그래서 전통 한옥으로서 건축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받습니다.

나무 기둥과 문틀을 가까이서 살펴보세요. 정교하게 다듬은 솜씨에서 손님을 아끼던 집안의 품격도 함께 느껴집니다.

방문 팁

  • · 고택 마루나 방 안에 함부로 들어가지 말고 안내에 따르세요.
  • · 독립운동가의 삶을 떠올리며 천천히 둘러보세요.
주소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향교길 119-6 (교동)
© OpenStreetMap contributors

기본 정보 출처: 한국관광공사. 도슨트 원고는 펜션라이프가 출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검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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