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만마을 벽화갤러리

피난민 달동네에 핀 벽화

자만마을 벽화갤러리

좁은 골목을 오르면 담장마다 꽃과 동화 속 장면이 그려져 있습니다. 한 걸음 옮길 때마다 그림이 바뀝니다. 이곳은 자만벽화마을입니다.

자만마을은 전주 한옥마을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둔 산언덕에 있습니다. 승암산 능선 아래로 집들이 촘촘히 들어서 있습니다. 한옥마을의 기와지붕과는 사뭇 다른 풍경입니다.

이 마을의 시작은 한국전쟁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피난민들이 하나둘 이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렇게 생긴 평범한 달동네였습니다. 달동네란 높은 언덕에 작은 집들이 모여 달과 가깝다는 뜻으로 붙은 이름입니다.

마을이 바뀐 것은 녹색 둘레길 사업 때입니다. 골목의 주택 곳곳에 벽화가 그려졌습니다. 그 뒤로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 되었습니다. 골목마다, 담장마다 주제가 다릅니다. 꽃과 동화, 풍경 같은 다양한 그림이 이어져 걷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림만 있는 마을은 아닙니다. 골목을 걷다 보면 자만동금표를 만날 수 있습니다. 태조 이성계의 4대조인 목조 이안사가 살던 곳을 표시한 금표입니다. 조선 왕실의 먼 조상과 관련된 자리가 피난민 마을 안에 있는 셈입니다.

마을의 명소로 꼽히는 옥상 정원도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푸른 하늘과 함께 전주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가까이에는 오목대와 이목대도 있습니다. 그래서 문화재 탐방 코스로도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다음 골목으로 오르기 전에 지금 서 계신 담장의 그림을 한번 들여다보세요. 언덕 아래로 한옥마을 지붕이 보인다면 함께 견주어 보시면 이 마을의 자리가 실감 납니다.

방문 팁

  • · 주민들이 실제로 사는 마을이니 골목에서는 목소리를 낮추고 집 안을 들여다보지 마세요.
  • · 가까운 오목대와 이목대를 함께 둘러보면 좋습니다.
주소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자만동1길 1-8 (교동)
© OpenStreetMap contributors

기본 정보 출처: 한국관광공사. 도슨트 원고는 펜션라이프가 출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검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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