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역사 여행조선
배와 생강으로 빚은 조선의 명주
이강주
잔에 따르면 배의 시원한 향과 생강의 알싸한 향이 먼저 올라옵니다. 조선 시대부터 이름난 술, 이강주입니다.
이강주라는 이름은 재료에서 나왔습니다. 전통 소주에 배와 생강이 들어가서 이강주라고 부릅니다. '고아 내려 만든다'는 뜻으로 이강고라고도 합니다. 지금은 향토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만드는 과정을 보면 정성이 느껴집니다. 먼저 흰쌀과 누룩으로 약주를 빚습니다. 이 약주를 증류해 소주를 얻습니다. 여기에 배와 생강, 울금, 계피, 꿀을 넣어 숙성시킵니다. 배의 청량한 맛에 달콤하면서도 매운 계피 향이 어우러집니다. 그래서 알싸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냅니다.
이강주는 조선 시대 상류층이 즐긴 고급술이었습니다. 여러 옛 문헌에도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조선 순조 때 문신 이해응은 이강주를 조선 최고의 술 가운데 하나로 꼽았습니다.
하지만 시련도 있었습니다. 일제강점기에는 집에서 빚는 술을 막는 정책 때문에 몰래 빚는 술이 되었습니다. 해방 뒤에는 쌀이 모자라 쌀로만 빚는 술을 만들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이강주는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 갔습니다.
다시 살아난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였습니다. 정부가 한국을 대표할 술을 만드는 사람을 찾아 나섰습니다. 그때 조정형 명인이 이강주를 되살려 냈습니다.
이강주를 맛볼 기회가 있다면 먼저 향부터 맡아 보세요. 배와 생강, 계피 향을 하나씩 가려내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방문 팁
- · 술이니 운전할 분은 맛보지 마세요.
- · 향을 먼저 맡고 천천히 맛보면 재료의 향을 가려내기 좋습니다.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매암길 28 (원동)
© OpenStreetMap contributors
기본 정보 출처: 한국관광공사. 도슨트 원고는 펜션라이프가 출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검수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