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역사 여행고려
고려 말 학자가 머문 정자
문학대
사방이 탁 트인 마루 위로 바람이 지나갑니다. 고려 말, 한 학자가 이곳에서 노년을 보냈습니다. 그의 이름은 이문정입니다.
이문정은 고려 말의 큰 학자였습니다.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내려와 이 집을 지었습니다. 공민왕 6년, 1357년의 일입니다.
그는 여기서 조용히 쉬기만 하지 않았습니다. 고향은 그에게 새로운 배움터가 되었습니다. 성리학을 가르치며 많은 제자와 인재를 길러 냈습니다. 나라의 정책이 잘못되면 상소를 올려 바로잡는 데도 힘을 보탰습니다.
처음 지은 건물은 임진왜란 때인 1592년에 불타 없어졌습니다. 그 뒤 순조 24년인 1824년에 후손들이 다시 지었습니다. 지금 보시는 모습이 그때 다시 지은 정자입니다.
건물의 짜임새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가운데에 방을 하나 두었습니다. 그 둘레 사방으로 마루를 깔았습니다. 방에서 쉬다가 마루로 나오면 어느 쪽으로든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는 구조입니다. 제자들이 마루에 둘러앉아 글을 읽는 모습도 쉽게 떠오릅니다.
후손과 후학들은 이문정의 학문과 공을 오래 기렸습니다. 황강서원에 그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정자 둘레를 천천히 한 바퀴 돌아보세요. 가운데 방과 사방의 마루가 어떻게 이어지는지 보면, 옛 학자가 머물던 공간이 그려집니다.
방문 팁
- · 정자 마루에 오를 때는 신발을 벗고, 문화유산을 조심히 다뤄 주세요.
- · 이문정의 위패를 모신 황강서원과 함께 떠올려 보세요.
- 주소
-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황강서원5길 8-7 (효자동3가, 전주이씨제실)
- 지정
- 시도기념물
© OpenStreetMap contributors
기본 정보 출처: 국가유산청. 도슨트 원고는 펜션라이프가 출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검수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