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부산사

강릉이 기억하는 김유신 장군

화부산사

강릉에 김유신 장군의 사당이 있다니, 조금 뜻밖이지 않으신가요? 지금 계신 곳은 화부산사입니다. 신라의 김유신 장군, 595년에 나서 673년에 세상을 떠난 김유신 장군의 위패를 모신 사당입니다. 신라 사람인 그를 동해안 고을 강릉에서 모시게 된 데에는 사연이 있습니다.

이 사당에는 이런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뒤에도 변방은 편하지 않았습니다. 말갈족이 자꾸 쳐들어와 백성을 괴롭혔습니다. 이때 김유신 장군이 명주, 지금의 강릉에 왔다고 합니다. 화부산 밑에 머물며 적을 물리치고 평화를 되찾았다고 전해집니다. 고을 사람들은 그를 고을을 지켜 준 고마운 사람으로 여겼을 겁니다.

장군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백성들은 그를 잊지 않았습니다. 조선 고종 21년, 1884년에 화부산 밑에 사당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해마다 제사를 지내며 장군을 기려 왔습니다. 사당은 오랫동안 화부산 아래를 지켰습니다. 그러다 1936년, 강릉역을 넓히는 공사 때문에 지금 자리로 옮겨졌습니다.

건물을 한번 보세요. 앞면 세 칸, 옆면 두 칸의 크기입니다. 지붕은 맞배지붕입니다. 옆에서 보면 사람 인(人) 자 모양으로 생긴 지붕입니다. 화려하지 않고 단정한 모습입니다. 크지 않은 건물이지만, 오랜 세월 이어 온 추모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경내에는 비석도 하나 서 있습니다. 이름이 꽤 깁니다. '순충장열무흥왕화산제기적비'입니다. 장군의 생애와 공적을 새긴 비석입니다. 비석 앞에서 글씨를 천천히 살펴보세요. 사당이 왜 이곳에 있는지 그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사당 앞에서 지붕을 옆으로 바라보세요. 사람 인(人) 자를 닮은 맞배지붕의 선을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방문 팁

  • · 사당은 제사를 지내는 공간이니 경건하게 관람해 주세요.
  • · 경내의 기적비에 장군의 생애와 공적이 새겨져 있으니 함께 살펴보세요.
주소
강원도 강릉시 율곡로 2967 (교동, 화부산사)
지정
시도유형문화유산
© OpenStreetMap contributors

기본 정보 출처: 국가유산청. 도슨트 원고는 펜션라이프가 출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검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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