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문리 당간지주

돌기둥에 새긴 두 번의 복원 기록

수문리 당간지주

주택가 사이에 돌기둥 두 개가 서 있습니다. 무엇에 쓰던 것일까요? 지금 보시는 것은 수문리 당간지주입니다. 강릉시 옥천동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절에 행사가 있으면 깃발을 달았습니다. 이 깃발을 당이라고 합니다. 깃발을 거는 깃대를 당간이라 합니다. 당간지주는 이 깃대를 양옆에서 붙잡아 주는 장치입니다.

이 일대는 절터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지금은 집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그래서 절터가 있었는지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돌기둥만이 옛 절의 자리를 알려 주는 셈입니다.

두 지주는 원래 자리 그대로입니다. 1m 간격을 두고 동서로 마주 서 있습니다. 안쪽 윗부분을 보세요. 직사각형 구멍이 있습니다. 깃대를 고정했던 흔적입니다. 꼭대기는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내려옵니다.

이 당간지주에는 흥미로운 기록이 있습니다. 동쪽 지주의 남쪽 면을 보세요. 조선 중종 3년, 1508년과 순조 17년, 1817년에 복원했다는 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이 이 돌기둥을 아끼고 손봐 왔다는 뜻입니다.

각 면은 거칠고 폭도 고르지 않습니다. 조각도 없습니다. 당간지주로서 발달한 형식은 아닙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소박하고 충실한 모습입니다.

동쪽 지주의 남쪽 면 앞으로 가 보세요. 복원 기록의 글씨 자국을 가까이서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방문 팁

  • · 돌기둥에 기대거나 돌에 새긴 글씨를 문지르지 마세요.
  • · 주택가에 있으니 주민들에게 방해되지 않도록 조용히 관람하세요.
주소
강원 강릉시 옥천동 43-9번지
지정
보물
© OpenStreetMap contributors

기본 정보 출처: 국가유산청. 도슨트 원고는 펜션라이프가 출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검수했습니다.

가까운 펜션

수문리 당간지주 — 강릉 역사 여행 · 근처 펜션 1km | 펜션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