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사 낭원대사탑

먼 길을 돌아 제자리에 선 사리탑

보현사 낭원대사탑

산꼭대기 가까이, 팔각으로 다듬은 돌탑 하나가 서 있습니다. 낭원대사의 사리를 모신 탑입니다. 사리탑은 스님의 사리를 모시는 탑입니다.

이 탑은 한때 무너져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절 입구에 다시 세워 두었습니다. 그러다 1991년, 원래 자리인 산꼭대기 주변으로 옮겨 왔습니다. 먼 길을 돌아 제자리를 찾은 셈입니다. 탑이 처음 세워졌던 곳에 다시 선 덕분에, 지금 우리는 옛사람들이 고른 자리에서 탑을 마주하게 됩니다.

탑은 아래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탑의 몸을 받치는 바닥 부분을 기단이라고 합니다. 원래 기단은 받침돌 세 개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지금은 가운데 받침돌이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아래 받침돌 위에 바로 윗받침돌이 얹혀 있습니다.

그 위가 탑의 몸돌입니다. 몸돌은 탑의 몸통에 해당하는 돌입니다. 이 탑은 평면이 8각이어서 몸돌도 여덟 면으로 나뉩니다. 그 가운데 한쪽 면에 문 모양과 자물쇠 모양을 새겼습니다. 지붕돌은 두툼하고 경사가 가파릅니다. 여덟 귀퉁이마다 꽃장식을 얹었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지붕돌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이 놓여 있습니다.

이 탑은 언제 세웠을까요? 낭원대사탑비는 고려 태조 23년인 940년에 세워졌습니다. 그래서 이 탑도 그때 함께 세운 것으로 보입니다.

탑 앞에 서서 몸돌을 한 바퀴 돌아보세요. 문과 자물쇠를 새긴 면에 이르면, 돌에 새긴 작은 문이 눈에 들어옵니다.

방문 팁

  • · 산꼭대기 주변에 있으니 걷기 편한 신발을 신으세요.
  • · 탑에 기대거나 돌을 만지지 말고 눈으로 감상하세요.
주소
강원 강릉시 성산면 보현길 396, 보현사 (보광리)
지정
보물
© OpenStreetMap contributors

기본 정보 출처: 국가유산청. 도슨트 원고는 펜션라이프가 출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검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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