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가 사이에 홀로 남은 석탑
방내리삼층석탑
집들 사이 작은 바위 위에 석탑 하나가 서 있습니다. 주변 어디에도 절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 탑은 왜 여기에 홀로 서 있을까요?
이곳은 신라의 옛 절터로 전해지는 자리입니다. 지금은 탑 주변으로 민가가 들어서 있습니다. 그래서 탑 말고는 절이 있었던 흔적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오직 이 탑만이 옛 절의 기억을 품고 서 있는 셈입니다.
먼저 탑의 아랫부분을 보세요. 탑을 받치는 바닥 부분을 기단부라고 합니다. 이 탑의 기단부는 훼손이 심해 원래 모습을 알 수 없습니다. 지금은 작은 암반 위에 3층의 탑신이 쌓여 있습니다. 탑신은 탑의 몸체를 말합니다.
몸돌에는 기둥 모양을 새겼습니다. 특히 1층 몸돌의 네 면에는 여래좌상을 조각해 두었습니다. 여래좌상은 앉아 있는 부처님의 모습입니다. 지붕돌 밑면에는 3단의 받침을 두었습니다. 두툼한 지붕돌 윗면은 급하게 기울어 빗물이 흘러내리도록 했습니다.
탑 꼭대기에는 머리 장식이 남아 있습니다. 그릇을 엎어 놓은 모양의 복발이 있습니다. 그 위에는 연꽃이 위로 피어난 모양의 앙화가 있습니다.
이 탑은 고려시대 석탑으로 봅니다. 1층 몸돌에 비해 2층 몸돌이 갑자기 작아집니다. 그래서 전체 비례가 조화롭지 못하다는 평을 듣습니다. 하지만 1층 몸돌에 불상을 새긴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탑 둘레를 천천히 한 바퀴 돌아보세요. 1층 몸돌 네 면에 앉아 있는 부처님을 하나씩 만나 보시길 권합니다. 면마다 부처님의 모습을 견주어 보면 더 오래 머물게 될 겁니다.
방문 팁
- · 탑 주변이 민가와 가까우니 조용히 둘러보고 사유지에는 들어가지 마세요.
- · 탑이 놓인 암반에 올라서거나 탑신을 만지지 마세요.
- 주소
- 강원도 강릉시 향교말길 22 (연곡면)
- 지정
- 시도유형문화유산
기본 정보 출처: 국가유산청. 도슨트 원고는 펜션라이프가 출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검수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