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향교

전쟁에도 타지 않은 옛 학교

강릉향교

계단을 오르며 위를 올려다보세요. 경사진 땅을 따라 건물들이 층층이 앉아 있습니다. 이곳은 강릉향교입니다.

향교는 나라에서 지은 지방의 교육기관입니다. 훌륭한 유학자에게 제사를 지내고, 지방 사람들에게 유학을 가르쳤습니다. 강릉향교는 고려 충선왕 5년, 1313년에 처음 세웠습니다. 조선 태종 11년인 1411년에 불이 나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태종 13년인 1413년에 다시 지었습니다. 인조 때에는 크게 늘려 지어 웅장한 규모를 갖추었습니다.

향교는 화부산 아래 비탈에 있습니다. 위쪽에는 제사를 지내는 대성전이 있습니다. 아래쪽에는 공부하던 명륜당이 있습니다. 앞에서 배우고 뒤에서 제사를 지내는 '전학후묘' 배치입니다.

대성전에는 공자와 안자, 자사, 증자, 맹자를 모십니다. 양옆의 동무와 서무에는 중국과 우리나라 유학자를 모십니다. 이 건물들은 회랑이라는 통로로 이어져 있습니다. 다른 지역 향교는 대부분 동무와 서무의 위패를 옮기거나 건물을 헐었습니다. 하지만 강릉향교는 조선시대 방식 그대로 모시고 있습니다.

명륜당은 2층 누각 형식입니다. 아래층은 기둥만 세우고 벽을 두지 않아 통로로 씁니다. 학생들이 생활하던 동재와 서재도 남아 있습니다.

지금은 가르치는 일은 하지 않고 제사만 지냅니다. 대신 향교에서 명륜고등학교를 세워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전쟁 때 책은 대부분 불타 없어졌지만, 건물은 타지 않았습니다.

명륜당 아래층의 기둥 사이로 걸어 들어가 보세요. 옛 학생들이 오가던 그 길을 그대로 밟아 보실 수 있습니다.

방문 팁

  • · 대성전은 제사를 지내는 공간이니 조용히 둘러보세요.
  • · 명륜당 아래층 통로를 지나 위쪽 대성전까지 순서대로 올라가 보세요.
주소
강원 강릉시 명륜로 29 (교동)
지정
시도유형문화유산
© OpenStreetMap contributors

기본 정보 출처: 국가유산청. 도슨트 원고는 펜션라이프가 출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검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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