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보광리석조여래좌상

투박한 얼굴의 고려 돌부처

강릉보광리석조여래좌상

이름 모를 절터에 돌부처 한 분이 앉아 있습니다. 표정이 조금 무뚝뚝해 보이지 않나요? 이 불상은 강릉 보광리 석조여래좌상입니다. 돌로 만든, 앉아 있는 부처님이라는 뜻입니다.

이 불상은 처음부터 이 자리에 있던 것은 아닙니다. 어디서 출토되었는지도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몸 뒤의 빛과 앉은 자리를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몸에서 나오는 빛을 표현한 것을 광배라고 합니다. 부처님이 앉은 자리는 대좌라고 합니다.

광배와 불상은 돌 하나를 깎아 만들었습니다. 광배 윗부분은 깨졌고, 군데군데 닳은 곳도 있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존 상태는 좋은 편입니다.

얼굴을 보세요. 광대뼈가 두드러지고, 입꼬리는 아래로 처져 있습니다. 두 무릎은 납작하게 새겼습니다. 손은 가늘고 빈약한 편입니다. 오른손은 가슴까지 들어 손바닥을 밖으로 향했습니다. 왼손은 다리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광배에는 두 줄의 선이 있습니다. 이 선으로 머리 뒤의 빛과 몸 뒤의 빛을 나누었습니다. 가장자리에는 불꽃무늬를, 안쪽에는 넝쿨무늬를 새겼습니다. 대좌는 팔각형이고, 윗단과 아랫단에 연꽃을 새겼습니다. 투박한 얼굴과 빈약한 팔과 손, 대좌의 꽃무늬로 보아 고려 전기에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불상 앞에서 광배 가장자리를 따라 눈을 옮겨 보세요. 불꽃처럼 일렁이는 무늬가 부처님을 감싸고 있습니다.

방문 팁

  • · 불상은 신앙의 대상이니 만지지 말고 조용히 감상하세요.
  • · 광배 윗부분의 깨진 곳도 눈여겨보며 보존 상태를 살펴보세요.
주소
강원 강릉시 성산면 삼왕길 139-98 (보광리)
지정
시도유형문화유산
© OpenStreetMap contributors

기본 정보 출처: 국가유산청. 도슨트 원고는 펜션라이프가 출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검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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