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백륜 묘역

예종의 장인이 잠든 곳

한백륜 묘역

진입로를 따라 들어오시면 비석 하나가 먼저 맞아 줍니다. 신도비입니다. 이 묘역의 주인은 조선 초기 문신 한백륜입니다.

한백륜은 1427년에 태어나 1474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자는 자후, 호는 의암입니다. 본관은 청주이고, 죽은 뒤 받은 이름인 시호는 양혜입니다. 청주한씨 양혜공파를 다시 일으킨 조상, 곧 중시조이기도 합니다.

그는 조상의 공으로 관직에 오르는 음서를 통해 벼슬길에 나섰습니다. 여러 관직을 거쳤습니다. 1462년 그의 딸이 세자가 머무는 동궁에 들어갔습니다. 1468년 예종이 왕위에 오르면서 딸이 왕후가 되었습니다. 바로 안순왕후입니다.

왕비의 아버지를 국구라고 부릅니다. 한백륜은 국구로서 청천군에 봉해졌습니다. 남이의 역모를 평정하는 데 공을 세워 공신이 되기도 했습니다. 성종이 즉위하자 우의정에 올랐고 청천부원군에 봉해졌습니다. 1471년에는 다시 공신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이제 묘역을 둘러볼까요? 봉분이 보통 무덤보다 큽니다. 그 앞에 묘비와 장명등, 문인석이 놓여 있습니다. 장명등은 무덤 앞을 밝힌다는 뜻의 돌 등입니다. 문인석은 관복을 입은 문신의 모습을 새긴 돌입니다.

1981년에는 묘역을 정비하다 뜻밖의 발견이 있었습니다. 제사상을 차리는 돌, 상석 밑에서 흰 종이로 된 묘지 5장이 나왔습니다. 묘지는 죽은 사람의 내력을 적은 기록입니다.

봉분 앞 상석을 한번 바라보세요. 그 아래에서 종이 기록이 오랜 세월을 견뎌 냈다는 사실을 떠올려 보시길 권합니다.

방문 팁

  • · 묘역 안의 석물에 올라가거나 기대지 마세요.
  • · 진입로의 신도비부터 봉분까지 순서대로 둘러보세요.
주소
인천 검단구 마전동
지정
시도기념물
© OpenStreetMap contributors

기본 정보 출처: 국가유산청. 도슨트 원고는 펜션라이프가 출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검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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