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문의 일곱 세대가 잠든 언덕
반남박씨 대종중 묘역
언덕을 따라 무덤들이 차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한 가문의 여러 세대가 함께 잠든 곳, 반남박씨 대종중 묘역입니다.
이곳은 반남박씨 8세부터 14세까지 열 분이 모신 선영입니다. 선영은 조상의 무덤이 모인 곳을 말합니다. 사직공 병문, 상주공 임종, 교리공 억년, 정랑공 조년이 있습니다. 유사공 집, 도정공 응인, 사마공 동기, 호군공 동위도 이곳에 계십니다. 좌참찬 동선과 그 아들 정도 함께 모셔져 있습니다.
박정은 인조반정 때 공을 세워 정사공신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금주군이라는 칭호를 받았습니다.
이 묘역에서 눈여겨볼 문화유산은 신도비입니다. 신도비는 무덤 가까운 길가에 세워 평생의 업적을 기린 비석입니다. 서포공 박동선의 신도비문은 논산의 명재 윤증이 1707년에 지었습니다. 글씨는 이렴이 썼습니다. 금주군 박정의 신도비문은 백헌 이경석이 1712년에 지었습니다. 글씨는 박필기가 썼습니다.
반남박씨는 고려 고종 때 나주 반남현의 호장 박응주를 시조로 합니다. 조선 초 좌의정 평도공 박은도 이 가문 사람입니다. 인종비 인성왕후와 선조비 의인왕후도 반남박씨입니다. 가문에서는 실학의 선구자 박세당, 『열하일기』의 연암 박지원, 개화사상의 선각자 박규수 같은 인물이 나왔습니다. 첫 주미 공사 박정양, 태극기를 처음 사용한 금릉도위 박영효도 이 가문 출신입니다.
신도비 앞에 서서 비문의 글씨를 가까이 들여다보세요. 이름난 학자가 짓고 다른 이가 쓴 글이 한 비석에 함께 남아 있습니다.
방문 팁
- · 후손이 모시는 묘역이니 봉분에 오르지 말고 조용히 둘러보세요.
- · 신도비는 손으로 만지지 말고 눈으로만 살펴보세요.
- 주소
- 인천광역시 검단구 대곡동 213-9
- 지정
- 시도기념물
기본 정보 출처: 국가유산청. 도슨트 원고는 펜션라이프가 출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검수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