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허대 터

백제 사신이 바다로 떠나던 자리

능허대 터

아파트 숲 사이에 작은 정자 하나가 앉아 있습니다. 옛날 이 자리에서는 먼 바다로 떠나는 배가 출항했습니다. 이곳은 능허대 터입니다.

능허대는 백제 사신들이 중국 동진을 오갈 때 배를 띄우던 곳입니다. 근초고왕 27년인 372년부터 이곳에서 사신의 배가 떠났습니다. 그 일은 문주왕 1년, 475년까지 계속되었습니다. 그해 백제는 웅진으로 도읍을 옮겼습니다.

왜 하필 바닷길이었을까요? 그때 백제는 고구려, 신라와 서로 맞서고 있었습니다. 중국도 남조와 북조로 나뉘어 대립했습니다. 백제는 중국 남조와 교류했습니다. 그런데 육로로 가려면 고구려를 지나야 했습니다. 그래서 사신들은 이곳에서 배를 타고 산동반도의 등주와 내주로 건너갔습니다.

지금은 간척사업으로 바다가 땅이 되었습니다. 아파트와 유원지가 들어서 도심 한가운데가 되었습니다. 이곳에는 작은 정자와 연못이 있습니다. 연못에는 인공폭포와 분수대가 있습니다.

정자에 올라 서 보세요. 이 자리가 바닷가였던 시절, 먼 뱃길을 떠나던 백제 사신들의 마음을 상상해 보시길 권합니다.

방문 팁

  • · 정자와 연못 주변은 시민들이 쉬는 공원이니 조용히 둘러보세요.
  • · 연못가에서는 발밑을 조심하세요.
주소
인천 연수구 옥련2동 194-54번지
지정
시도기념물
© OpenStreetMap contributors

기본 정보 출처: 국가유산청. 도슨트 원고는 펜션라이프가 출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검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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