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역사 여행신라
용이 나타난 바다 앞의 정자
이견대
이 정자에 서면 바다 위 바위 하나가 정면으로 보입니다. 삼국을 통일한 신라 문무왕의 수중릉, 대왕암입니다. 지금 계신 곳은 그 대왕암이 가장 잘 보이는 자리, 이견대입니다.
문무왕은 죽어서도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고 했습니다. 아들이자 31대 왕인 신문왕은 그 뜻을 받들었습니다. 그리고 681년에 이곳에 건물을 세웠습니다. 아버지가 잠든 바다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자리를 고른 셈입니다.
신문왕은 바닷가에 감은사라는 절도 지었습니다. 용이 된 아버지가 절에 들어와 돌아다닐 수 있게 했습니다. 법당 밑에 동해를 향한 구멍을 하나 뚫어 둔 것입니다. 그 뒤 용이 나타난 곳을 이견대라고 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신비로운 이야기도 전합니다. 신문왕이 이견대에서 용에게 옥대와 피리 하나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 피리가 세상을 평화롭게 한다는 만파식적입니다.
이견대라는 이름은 『주역』의 한 구절에서 따왔습니다. '비룡재천 이견대인', 하늘을 나는 용이 있으니 큰 사람을 만나면 이롭다는 뜻입니다. 바다에 나타난 용을 보고 나라에 큰 이익이 있었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발굴 조사 때 옛 건물 자리가 발견되었습니다. 지금 건물은 신라의 건축 양식을 짐작해 새로 지은 것입니다.
난간 앞에서 바다 위의 바위를 오래 눈에 담아 보세요. 신문왕도 이 자리에서 같은 바다를 보며 아버지를 떠올렸을 것입니다.
방문 팁
- · 정자 안에서는 다른 관람객과 자리를 나누어 조용히 바다를 감상하세요.
- · 정면에 보이는 대왕암과 가까운 감은사터를 함께 돌아보면 이야기가 하나로 연결됩니다.
- 주소
- 경북 경주시 감포읍 대본리 661번지
- 지정
- 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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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출처: 국가유산청. 도슨트 원고는 펜션라이프가 출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검수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