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의당

벼슬을 등진 의병의 별장

육의당

산 좋고 물 맑은 자리에 아담한 기와집 한 채가 앉아 있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오래 들여다볼수록 볼거리가 많은 집입니다. 이곳은 조선 시대 별장, 육의당입니다.

이 집을 지은 사람은 최계종입니다. 그는 광해군 11년인 1619년에 이 별장을 지었습니다. 그 뒤 네 차례 고쳐 지었습니다.

최계종은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켰습니다. 작은아버지 최봉천, 그리고 최진립과 함께였습니다. 이들은 전쟁에서 공을 세웠습니다. 그 뒤 무과에 합격해 서생포 첨사를 지냈습니다. 남포현감 자리에 임명되었지만 그는 부임하지 않았습니다. 그 일로 귀양까지 가야 했습니다. 이후 평생 벼슬을 멀리하고 이 별장에 숨어 살았습니다.

집을 자세히 보겠습니다. 앞면은 4칸, 옆면은 1칸입니다. 그런데 옆면 기둥 사이가 보통보다 조금 넓습니다. 특이한 점은 안쪽에 있습니다. 대청과 온돌방 사이 벽에 기둥을 하나 더 두었습니다. 그래서 안에서 보면 옆면이 마치 2칸처럼 보입니다.

규모는 작지만 창과 문의 모양이 다양합니다. 영쌍창을 비롯한 창과 문의 생김새가 이 집의 볼거리입니다. 산 좋고 물 맑은 곳에 지은 별장 건축으로는 흔치 않은 예입니다.

집 앞에 서서 창문을 하나씩 비교해 보세요. 같은 집 안에서도 창의 모양이 저마다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방문 팁

  • · 사람이 돌보는 옛 건물이니 마루에 함부로 오르지 마세요.
  • · 창과 문의 생김새를 사진으로 담아 비교해 보면 좋습니다.
주소
경북 경주시 외동읍 제내길 245 (제내리)
지정
시도유형문화유산
© OpenStreetMap contributors

기본 정보 출처: 국가유산청. 도슨트 원고는 펜션라이프가 출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검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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