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평화를 빌던 산속 절터
원원사지
산기슭 빈 터에 석탑 두 기가 나란히 서 있습니다. 절은 사라졌는데, 탑은 무엇을 지키고 있을까요?
이곳은 봉서산 기슭의 원원사 터입니다. 통일신라시대의 절터입니다. 원원사는 나라의 평화를 빌기 위해 세웠다고 전해집니다. 밀교를 잇던 안혜, 낭융 같은 승려들이 뜻을 모았습니다. 김유신, 김의원, 김술종 같은 이들도 함께했다고 합니다. 밀교는 주문과 의식을 중시한 불교의 한 갈래입니다.
절터에는 금당이 있던 자리가 남아 있습니다. 금당은 절의 중심 불전입니다. 그 앞으로 3층석탑 2기가 동쪽과 서쪽에 서 있습니다. 두 탑은 크기와 모양이 거의 같습니다. 지금 모습은 일제시대에 복원된 것입니다.
탑에는 12지신상과 사천왕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12지신은 열두 띠 동물의 모습을 한 수호신입니다. 사천왕은 네 방위를 지키는 불교의 수호신입니다. 그 솜씨가 매우 뛰어나 통일신라 조각이 얼마나 훌륭했는지 보여 줍니다. 탑의 조각 수준으로 보아 품격 있는 절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두 석탑 사이에는 석등이 있습니다. 동쪽과 서쪽 계곡에는 부도 4기가 나뉘어 있습니다. 부도는 스님의 사리를 모신 돌탑입니다. 모두 고려시대 이후의 것으로 보입니다.
원원사는 명랑법사가 세운 사천왕사, 금광사와 함께 밀교의 중심이었습니다. 통일신라에서 고려 전기까지 그 역할을 했습니다. 조선 후기까지 명맥을 지킨 것으로 보입니다. 탑 가까이 다가가 12지신상을 하나씩 살펴보세요. 띠를 나타내는 동물 얼굴 가운데 내 띠를 골라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방문 팁
- · 석탑과 석등에 손을 대거나 기대지 말고 눈으로만 감상하세요.
- · 동쪽 탑과 서쪽 탑의 조각을 번갈아 보며 같은 점과 다른 점을 비교해 보세요.
- 주소
- 경북 경주시 외동읍 모화리 2번지
- 지정
- 사적
기본 정보 출처: 국가유산청. 도슨트 원고는 펜션라이프가 출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검수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