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가 지키는 골짜기 서원
운곡서원
골짜기 안쪽에 기와지붕들이 조용히 앉아 있습니다. 그 곁에는 커다란 은행나무가 서 있습니다. 이 나무는 서원의 어떤 시간들을 지켜보았을까요?
여기는 경주시 강동면 청수골의 운곡서원입니다. 서원은 훌륭한 유학자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던 곳입니다. 동시에 지방 사람들을 가르치던 사립 교육기관이었습니다.
운곡서원은 세 분을 기립니다. 안동권씨의 시조이자 고려 공신인 태사 권행입니다. 그리고 조선시대 참판 권산해와 군수 권덕린입니다.
서원의 역사는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1868년 서원철폐령으로 서원이 헐렸습니다. 그 뒤 옛터에 단을 쌓고 재사와 전사청을 지어 제사를 이어 갔습니다. 그리고 1976년 이 자리에 다시 세웠습니다. 이곳은 신라 밀곡사 터로 추정되는 곳입니다.
서원은 몇 채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위패를 모신 사당인 경덕사가 있습니다. 강당인 정의당이 있습니다. 학생들이 묵던 동재와 서재, 그리고 바깥 대문인 외삼문이 있습니다.
서원에서 동쪽으로 약 50m 가면 계곡이 나옵니다. 용추대 위에 정자 유연정이 서 있습니다. 안동권씨 종중에서 조상을 기리려 지은 정자입니다. 주변 자연과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이곳에는 수령 380여 년 된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경상북도 보호수로 지정된 나무입니다. 줄기가 곧게 뻗어 모양이 아름답습니다.
은행나무 아래에 서서 줄기를 따라 시선을 천천히 위로 올려 보세요. 가을이라면 노란 잎이 서원 지붕 위로 흩날리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방문 팁
- · 서원은 제사를 모시는 곳이니 사당 안으로 함부로 들어가지 마세요.
- · 동쪽 계곡의 유연정까지 걸어가 서원과 함께 둘러보세요.
-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면 사라길 79-13
기본 정보 출처: 한국관광공사. 도슨트 원고는 펜션라이프가 출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검수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