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명리 삼층석탑

민가 사이에 홀로 선 신라의 탑

용명리 삼층석탑

주변을 둘러보세요. 절은 보이지 않고 민가만 흩어져 있지요? 지금 보시는 탑은 용명리 삼층석탑입니다. 이 탑이 서 있는 자리는 옛 절터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절의 규모나 흔적은 지금 찾을 수 없습니다.

이름에도 사연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 탑을 '명장리삼층석탑'이라 불렀습니다. 그래서 '용명리사지탑'이라는 이름도 확실하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절의 이름조차 전하지 않는 탑인 셈입니다.

탑은 두 단의 기단 위에 세 층의 몸체를 올렸습니다. 기단 각 면의 네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 모양을 새겼습니다. 가운데 기둥은 두 개씩입니다.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한 돌로 되어 있습니다. 몸돌마다 네 모서리에 기둥 조각을 두었습니다.

지붕돌을 보세요. 밑면의 받침은 다섯 단입니다. 경사면의 곡선이 강해서, 네 귀퉁이가 천천히 위로 들려 있습니다. 기단의 짜임과 지붕돌 받침의 조각 솜씨를 보면 통일신라 전성기인 8세기 중엽에 세워진 것으로 여겨집니다.

1943년에는 탑을 해체해 수리했습니다. 그때 탑 몸체에서 청동불상 한 구가 발견되었습니다. 또 2005년에는 탑의 노반석을 제자리로 되돌려 놓았습니다. 노반석은 탑 꼭대기 장식을 받치는 돌입니다. 그동안 경주시 건천읍 건천초등학교 교정에 있던 돌이었습니다.

탑 꼭대기를 올려다보세요. 제자리로 돌아온 노반석이 어디에 놓였는지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방문 팁

  • · 탑 주변은 민가와 가까우니 조용히 관람하고 사유지에는 들어가지 마세요.
  • · 기단에 올라가거나 기대지 마세요.
주소
경북 경주시 건천읍 용명리 856-7번지
지정
보물
© OpenStreetMap contributors

기본 정보 출처: 국가유산청. 도슨트 원고는 펜션라이프가 출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검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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