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탈해왕탄강유허

바다에서 온 알, 신라의 왕이 되다

석탈해왕탄강유허

바다 쪽에서 바람이 불어옵니다. 아주 먼 옛날, 이 바다 위로 커다란 궤 하나가 떠밀려 왔다고 합니다. 그 안에는 무엇이 들어 있었을까요?

이곳은 신라 제4대 탈해왕이 태어난 곳으로 전해집니다. 탈해왕은 AD 57년부터 80년까지 나라를 다스렸습니다. 신라 왕실의 세 성씨는 박, 석, 김입니다. 탈해왕은 그 가운데 처음으로 석씨로서 왕이 된 인물입니다.

탈해왕에게는 신비한 이야기가 전합니다. 왜국에서 동북쪽으로 1천여 리 거리에 다파나국이 있었습니다. 다파나국 왕비가 임신한 지 7년 만에 큰 알을 낳았습니다. 사람들은 좋지 못한 일이라 여겼습니다. 그래서 알을 보물과 함께 궤에 넣어 바다에 띄워 보냈습니다.

궤는 바다를 떠돌다 신라 땅에 닿았습니다. 한 늙은 여인이 궤를 발견해 열어 보니 어린아이가 있었습니다. 여인은 아이를 데려가 길렀습니다.

이름에도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궤가 떠내려올 때 까치들이 울어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까치 작 자에서 새 조 자를 떼어 내 석을 성으로 삼았습니다. 또 궤를 풀고 나왔다 하여 이름을 탈해라 했다고 합니다.

탈해는 AD 8년 남해왕의 사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AD 57년 유리왕의 뒤를 이어 제4대 임금이 되었습니다.

삼국유사에는 그가 태어난 곳을 계림동 하서지촌 아진포라 적었습니다. 조선 헌종 11년인 1845년, 나라에서 이곳에 하마비와 땅을 내렸습니다. 하마비는 말에서 내려 예를 갖추라는 비석입니다. 그 뒤 석씨 문중이 유허비와 비각을 세웠습니다. 비각 앞에 서서 바다 쪽을 한번 바라보세요. 궤가 떠밀려 왔다는 그 바다가 바로 저 너머입니다.

방문 팁

  • · 비각과 비석에 손을 대거나 기대지 마세요.
  • · 아이와 함께라면 까치와 궤에서 이름이 나온 이야기를 먼저 들려주세요.
주소
경북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 538-1번지 7필
지정
시도기념물
© OpenStreetMap contributors

기본 정보 출처: 국가유산청. 도슨트 원고는 펜션라이프가 출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검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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