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석산 신선사 마애불상군

바위 방에 새긴 열 분의 부처

단석산 신선사 마애불상군

산길을 올라오면 거대한 바위가 ㄷ자로 둘러선 곳에 닿습니다. 마치 돌로 된 방 같습니다. 이곳이 단석산 신선사 마애불상군입니다.

옛사람들은 이 바위 방 위에 지붕을 덮어 석굴 법당으로 썼던 것으로 보입니다. 바위 면에는 불상과 보살상 10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먼저 동북쪽 바위를 보세요. 높이 8.2m의 여래입상이 도드라지게 서 있습니다. 둥근 얼굴에 미소가 가득합니다. 오른손은 어깨 높이로 들어 손바닥을 보이고 있습니다. 왼손은 아래로 내려 역시 손바닥을 보이고 있습니다.

동쪽 면에는 높이 6m의 보살상이 있습니다. 왼손은 가슴에 대고, 오른손에는 보배 병을 쥐고 있습니다. 남쪽 면의 보살상과 함께 세 분이 한 무리를 이룹니다. 그 옆에 400여 자의 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신선사에 미륵석상 1구와 보살 2구를 새겼다는 내용입니다.

북쪽 바위에는 7구가 얕게 새겨져 있습니다. 반가사유상을 뺀 나머지 불상들은 모두 왼손으로 동쪽을 가리킵니다. 본존불 쪽으로 길을 안내하는 듯한 독특한 자세입니다. 그 아래에는 버선 같은 모자를 쓰고 공양을 올리는 두 사람과 스님 한 분이 있습니다. 신라 사람의 모습을 짐작하게 하는 귀한 자료입니다.

이 불상들은 7세기 전반의 양식을 보여 줍니다. 우리 석굴사원의 처음 형식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뜻이 큽니다.

북쪽 바위 아래쪽, 모자를 쓴 공양하는 사람을 찾아보세요. 오래도록 바위에 남은 신라 사람의 얼굴과 마주하게 됩니다.

방문 팁

  • · 바위에 새긴 불상은 손으로 만지면 닳으니 눈으로만 보세요.
  • · 산 중턱까지 오르는 길이니 걷기 편한 신발을 신으세요.
주소
경북 경주시 건천읍 단석산길 175-143 (송선리)
지정
국보
© OpenStreetMap contributors

기본 정보 출처: 국가유산청. 도슨트 원고는 펜션라이프가 출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검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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