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만리장성
관문성
산줄기를 따라 돌담이 길게 달립니다. 끝이 어디인지 한눈에 다 보이지 않을 만큼 깁니다. 이 성을 두고 신라의 만리장성이라고도 불렀습니다. 바로 관문성입니다.
관문성은 왜적의 침입으로부터 경주를 지키려고 쌓은 산성입니다. 신라 성덕왕 때 쌓았습니다. 원래 이름은 모벌군성, 또는 모벌관문이었습니다. 조선시대에 관문성이라 부르게 되어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관문이란 도시로 들어가는 길목의 문을 말합니다.
성은 우박천이라는 냇물을 사이에 두고 동해 쪽을 향해 쌓았습니다. 바다 쪽에서 오는 적을 겨눈 자리입니다. 먼저 쌓은 북형산성과 함께 경주의 동쪽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두 성이 신라의 서울 경주를 동쪽에서 함께 지킨 셈입니다.
관문성은 경주의 다른 산성들과 모양이 다릅니다. 산과 산을 이으며 길게 쌓은 특수한 방식입니다. 그 길이가 12㎞에 이를 정도입니다. 그래서 신라의 만리장성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성 안에는 옛 흔적들이 군데군데 남아 있습니다. 성문이 있던 것으로 보이는 자리가 있습니다. 창고 자리와 건물 자리도 확인됩니다. 군사들이 머물며 물자를 쌓아 두던 모습을 짐작하게 합니다.
쌓은 솜씨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잘 다듬은 돌과 자연 그대로의 돌을 함께 썼습니다. 경주의 남산성과 견주어 보면 성 쌓는 방식이 훨씬 발달한 모습입니다. 신라의 축성 기술이 무르익어 간 흐름을 엿볼 수 있습니다.
성벽 가까이 다가가 돌을 살펴보세요. 반듯하게 다듬은 돌과 거친 자연석이 어떻게 맞물려 있는지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방문 팁
- · 산성 길은 경사가 있을 수 있으니 걷기 편한 신발을 신고, 성벽 위로는 오르지 마세요.
- · 성문 자리와 창고 자리를 찾아보면 성 안 생활을 짐작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주소
- 경북 경주시 외동읍 산업로 1739-6, 울산 북구 달천동,중산동,천곡동및 범서면 (모화리)
- 지정
- 사적
기본 정보 출처: 국가유산청. 도슨트 원고는 펜션라이프가 출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검수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