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사(부산)

물 위의 연꽃이라 불린 절

청량사(부산)

황금 닭이 알을 품고 둥지에 앉은 모습, 이 터를 그렇게 부릅니다. 풍수에서 말하는 금계포란형입니다. 명당 중의 명당으로 꼽히는 자리라고 합니다. 부산 명지동의 청량사가 바로 그런 자리에 있습니다.

이 절은 마을 수호신을 모신 사당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당산할머니를 모신 당산각이 있던 자리입니다. 그 자리에 김해 불모산 장유암의 금도스님이 교당을 세웠습니다.

언제 처음 세웠는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다만 석가모니 후불탱화 뒷면에 남은 기록으로 1917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후불탱화는 불상 뒤에 거는 불화를 말합니다. 그 후 1920년에 이 후불탱을 모셨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장유암 교당이라고 불렸습니다. 그러다 연호사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홍수가 날 때마다 이 일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그런데 절만은 홀로 머리를 내밀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모습이 물 위에 뜬 연꽃 같다 하여 붙은 이름입니다.

지금의 이름은 홍경선사가 머물던 때 얻었습니다. 장마철이면 홍수 피해가 많았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맑은 날씨를 바랐습니다. 그 바람을 담아 1961년 범어사 말사로 등록하며 청량사라 고쳐 불렀다고 합니다.

법당 안에 들어가게 되면 불상 뒤의 탱화를 찾아보세요. 이 절이 언제 시작되었는지 알려 준 기록이 그 뒷면에 남아 있습니다.

방문 팁

  • · 법당에서는 예불 중인 분들을 방해하지 않게 조용히 움직이세요.
  • · 절의 이름이 바뀐 사연을 떠올리며 주변 땅의 높낮이를 살펴보세요.
주소
부산광역시 강서구 제도로 29
© OpenStreetMap contributors

기본 정보 출처: 한국관광공사. 도슨트 원고는 펜션라이프가 출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검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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