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구를 막던 바닷가 수군 성
천성진성
바다 쪽에서 보면 이 돌담이 어떻게 보였을까요? 바다를 건너오는 적을 막으려고 쌓은 성, 천성진성입니다.
이 성은 쓰시마섬에서 부산과 진해 쪽으로 들어오는 왜구를 막으려고 쌓았습니다. 조선 중종 때 삼포왜란과 사량진왜변이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삼포왜란은 바닷가 세 포구에 머물던 왜인들이 일으킨 난리입니다. 두 사건을 거치며 바닷가 방비가 큰 걱정거리가 되었습니다. 그러자 이곳에 진영을 두고 군사를 배치하자는 논의가 일었습니다.
그래서 두 가지를 함께 마련했습니다. 하나는 바닥 쪽에 돌덩이를 채워 군함을 보호하는 시설입니다. 다른 하나는 수군이 머물 수 있는 성입니다. 바다와 땅을 함께 지키는 구조였던 셈입니다.
지금 남은 성벽은 원래 둘레의 일부입니다. 남은 성벽의 높이는 3.5m 정도입니다. 서쪽과 남쪽, 북쪽에 문터가 있습니다. 문 바깥쪽에는 성을 한 겹 더 쌓아 문을 보호했습니다. 동쪽에는 문을 내지 않고 성벽을 이중으로 둘렀습니다.
문 양옆과 성벽이 꺾이는 곳에도 바깥으로 성벽을 겹쳐 쌓았습니다. 성벽 둘레에는 땅을 파서 물이 흐르게 했습니다. 이런 물길을 흔히 해자라고 부릅니다. 적이 성벽에 쉽게 다가오지 못하게 한 장치입니다.
이렇게 겹겹이 막은 방식에서 조선 중기 진성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진성은 군사 요충지에 병사를 머물게 하려고 쌓은 성입니다. 수군의 성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려 주는 귀한 자료로 꼽힙니다.
남아 있는 문터 쪽으로 가 보세요. 문 바깥을 한 번 더 감싼 성벽을 따라 걸어 보시면 방어의 원리가 보입니다.
방문 팁
- · 성벽 돌은 오래되어 무너질 수 있으니 올라가지 마세요.
- · 문터 바깥의 이중 성벽과 성벽이 꺾이는 지점을 비교해 보면 방어 구조가 잘 보입니다.
- 주소
- 부산 강서구 천성동 1613,1614,1615
- 지정
- 시도기념물
기본 정보 출처: 국가유산청. 도슨트 원고는 펜션라이프가 출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검수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