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죽도왜성

낙동강 곁 언덕의 일본식 성

김해 죽도왜성

나지막한 언덕에 낯선 모양의 돌 성벽이 남아 있습니다. 이곳은 김해 죽도왜성입니다. 가락성, 죽도성이라고도 부릅니다.

왜성은 임진왜란 때 일본군이 우리 땅에 쌓은 성을 말합니다. 이 성은 왜장 니베시마가 쌓았습니다.

성이 자리한 가락산은 동서로 길게 뻗은 야산입니다. 주변 산줄기와 떨어져 홀로 솟은 산입니다. 동쪽 끝이 낙동강 서쪽 줄기와 맞닿아 있습니다. 그래서 배를 대기에 좋은 자리였습니다. 강과 언덕을 함께 낀 땅이어서, 물길과 뭍길을 모두 살필 수 있었습니다.

성은 해발 35m의 낮은 언덕 양쪽에 쌓았습니다. 가장 높은 곳에는 본환이 있습니다. 본환은 일본 성의 중심이 되는 구역입니다. 우리 옛 성에서는 보기 어려운 구조여서 이 성의 특징으로 꼽힙니다. 성을 쌓은 돌은 근처에서 구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먼 곳에서 땅길과 뱃길로 실어 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 성은 혼자 있지 않았습니다. 주변의 구포왜성, 양산왜성과 삼각형을 이루었습니다. 김해 북쪽에서 내려오는 병력을 막기 좋은 배치였습니다. 세 성이 서로 거리를 두고 버티면, 그 사이를 지나는 길을 함께 지킬 수 있었습니다. 낙동강 줄기를 따라 배로 다른 성들과 연락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강이 곧 성과 성을 잇는 길이었던 셈입니다.

언덕 꼭대기 본환 자리에 서서 강 쪽을 바라보세요. 배를 대고 다른 성과 연락하던 이 성의 쓰임새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방문 팁

  • · 성벽 돌 위로 올라가지 마세요.
  • · 구포왜성, 양산왜성과의 배치를 지도로 함께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주소
부산 강서구 죽림동 787번지 일원
지정
시도기념물
© OpenStreetMap contributors

기본 정보 출처: 국가유산청. 도슨트 원고는 펜션라이프가 출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검수했습니다.

가까운 펜션

김해 죽도왜성 — 부산 역사 여행 · 근처 펜션 4km | 펜션라이프